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프로토콜 경제를 강조하고 있다. ‘프로토콜 경제’는 탈중앙화·탈독점을 통해 여러 경제 대상을 연결하는 새로운 경제 모델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1년 블록체인 기술 개발에 191억 원을 지원한다. 과기부는 블록체인을 디지털 경제 구축의 핵심 기술로 봤다. 과기부는 이번 사업을 지난 2017년부터 기획했고 2020년 6월 3년만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과기부는 2021부터 민간 자본까지 합쳐 5년간 총 1,133억 원을 블록체인 기술 개발에 투자할 계획이다. 투자 분야는 △합의기술 △스마트 컨트랙트 보안 기술 △분산신원증명 기반 개인정보 및 신원정보 관리 기술 △데이터 주권 보장 데이터 관리 기술 등 4가지다. 위 분야에서 총 9개 과제를 개발한다.

과기부는 “해당 사업을 통해 블록체인 기술 한계를 극복하고 국내 블록체인 생태계 조성을 기대한다”며 “타 산업과도 접목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소벤처기업부도 2021년 블록체인 관련 예산을 대폭 확대했다. 예산 3,000억 원이 배정된 ‘모험과 도전을 촉진하는 혁신 생태계 조성’에 블록체인이 포함됐다. 블록체인을 활용한 프로토콜 경제 상생형 기술을 개발하겠다는 목표다.

중기부 관계자는 “블록체인을 활용한 기술 개발을 진행한다”며 “총 3,000억 원 중 블록체인에 얼마가 배정될지는 수요 조사 및 내부 논의를 거쳐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기부의 타 사업에도 블록체인 예산이 편성된다.

2021년도에도 과기부와 중기부의 블록체인 관련 프로젝트에 블록체인 기술 기업들은 기회가 있으며 단일 기업보다는 전문분야를 가진 기업들이 컨소시엄 형태로 프로젝트 규모를 키워서 도전하는 것이 필요하다.